관광수입 확대·일자리 창출 효과
융복합 MICE 중심 성장 견인 기대
관광수입 확대·일자리 창출 효과
융복합 MICE 중심 성장 견인 기대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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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형 복합리조트 조성 본격화

▲ 리조트월드센토사(이하 RWS)
복합리조트산업의 경제적 효과가 입증되면서 동북아를 중심으로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8월 정부가 복합리조트 유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이래 복합리조트 유치 행보가 빨라지고 있지만 관광산업 활성화와 개발폐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상존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성공사례를 살펴보고 제주복합리조트 사업 방향을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싱가포르 ‘리조트월드’ 관광객·수입·직접고용 크게 증가

신화역사공원내 추진
겐팅·란딩사 공동 개발
환경 훼손 최소화 역점

복합리조트는 카지노와 호텔, 테마파크, 컨벤션, 전시 및 공연시설 등의 다양한 시설을 융합해 한 곳에서 제공함으로써 비즈니스와 가족관광, 레저, 엔터테인먼트 등의 다양한 목적의 관광을 아우르는 대규모 복합시설이다.

싱가포르와 마카오 등을 선두로 해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권에 복합리조트 개발열풍이 불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곳곳에서 복합리조트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제주를 비롯해 국내외 곳곳에서 복합지조트 유치행보가 가속화하고 있는 이유는 관광수입 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 관광산업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개발로 인한 환경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 것도 사실이다. 반면 복합리조트산업의 대표적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친환경개발을 통해 불식시킬 수 있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복합리조트산업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는 싱가포르를 살펴보자.

싱가포르는 2010년 ‘리조트월드센토사(이하 RWS)’와 ‘마리나베이샌즈’ 등 복합리조트 2곳이 개장한 이래, 관광객과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 4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과 2만 2000여 명의 직접고용이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지역 내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 해당업체들의 사업 확대와 성장을 돕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개발과정 중에 발생할 수 있는 해양 및 산림의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센토사섬 주변에 있는 약 8만㎡에 이르는 산호초지역을 공사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섬 남쪽으로 이동시켰다. 또 공사부지에 심어져 있던 200그루의 나무도 베지 않고 옮겨 심는 등 자연과 어우러지도록 조성했다는 평가도 있다.

여기에 리조트 내 물관리시스템을 구축, 빗물 등을 모아 테마파크 놀이기구에 사용하거나 토지에 공급하는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 야외시설에는 태양열 차단효과가 있는 신소재의 캐노피 설치를 통해 열전달을 최소화하는 한편 태양광발전시스템도 설치하는 등 친환경 리조트 운영에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제주에서는 신화역사공원 내에 복합리조트를 설립하는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이미 싱가포르 센토사에서 복합리조트 사업으로 성공을 거둔 겐팅싱가포르와 란딩국제발전유한공사가 함께 참여 중이다.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천혜의 관광자원과 함께 다양한 휴양시설을 갖춘 제주가 융복합 MICE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데 기여함은 물론 관광산업이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제주의 관광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있어 복합리조트와 같은 다층화된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복합리조트 유치 시 국가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경제·교육·환경에 걸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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