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들 한·중 FTA 무역이득 공유제 도입 촉구

제주도의회 구성지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이날 한·중 FTA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행정사무감사를 일제히 중단, 도의회 로비 단식농성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허창옥 제주도의회 FTA특별위원장은 “우리는 도민과 농업인들의 소망을 담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했지만 정부는 너무나 경솔하게 협상을 타결했다”면서 “정부는 성과주의에 급급한 나머지 핵심쟁점을 충분한 절충 없이 타결했하고 비밀주의로 일관, 제주의 생명산업인 농·수·축산 분야와 관련한 그 어떤 과정과 결과조차 발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중 FTA 협상과 관련, 건의됐던 제주도민의 요구사항이 얼마나 채택됐는지 알 수 없는 현 시점에서 우리도의회는 좀 더 냉철하고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 때문에 지금까지의 단식농성을 접고,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한·중 FTA 협상 타결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농성장에 모인 도의원들은 “한·중FTA 졸속·밀실 협상을 경력히 규탄한다”면서 감귤 등을 포함한 제주농·수산물 11개 품목의 ‘양허제외’를 이행해 줄 것과 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대응책을 즉각 마련할 것, FTA 무역이득 공유제 즉각 도입 등을 요구했다.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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