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방법으로 협상 타결 대응"
"적극적 방법으로 협상 타결 대응"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4.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의원들 한·중 FTA 무역이득 공유제 도입 촉구

▲ 제주도의원들이 기자회견을 마친 후 정부의 졸속 협상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민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일 오전 한중 정상회담 자리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성과주의에 급급한 졸속 협상”이라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제주도의회 구성지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이날 한·중 FTA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행정사무감사를 일제히 중단, 도의회 로비 단식농성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허창옥 제주도의회 FTA특별위원장은 “우리는 도민과 농업인들의 소망을 담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했지만 정부는 너무나 경솔하게 협상을 타결했다”면서 “정부는 성과주의에 급급한 나머지 핵심쟁점을 충분한 절충 없이 타결했하고 비밀주의로 일관, 제주의 생명산업인 농·수·축산 분야와 관련한 그 어떤 과정과 결과조차 발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중 FTA 협상과 관련, 건의됐던 제주도민의 요구사항이 얼마나 채택됐는지 알 수 없는 현 시점에서 우리도의회는 좀 더 냉철하고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 때문에 지금까지의 단식농성을 접고,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한·중 FTA 협상 타결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농성장에 모인 도의원들은 “한·중FTA 졸속·밀실 협상을 경력히 규탄한다”면서 감귤 등을 포함한 제주농·수산물 11개 품목의 ‘양허제외’를 이행해 줄 것과 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대응책을 즉각 마련할 것, FTA 무역이득 공유제 즉각 도입 등을 요구했다.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