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실력으로 전국을 제패하자” 이는 한림공업고등학교 기능경기대회 선수들의 슬로건이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은 올해 또다시 전국을 제패했다.
한림공고는 지난 10월 6~13일 경기도 일원에서 개최된 제4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6개 직종에 13명의 선수가 출전, ‘통신망분배기술(지도교사 이성근)’ 직종에서 전자과 3년 이승엽 학생과 고범석 학생이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한 ‘목공(지도교사 한경언)’ 직종에 출전한 건축과 3학년 강지연 학생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실력을 갈고 닦은 우수 기능인에게 수여하는 ‘삼성후원상’을 수상했다.
이번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총 624개 직종에 전국의 기능직 꿈나무 1884명이 ‘마스터의 꿈’을 겨루는 치열한 승부의 장이었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 최고는 없고, 최고의 실력 없이 전국을 제패할 수는 없다. ‘기술보은(技術報恩)’이라는 교훈 아래 땀과 열정으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과 온 정열을 다 쏟으며 사제동행하는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우리 한림공고 기능교육이 전국을 제패한 것이다. 전국대회에 앞서 우리학교는 2014년 제34회 제주특별자치도 기능경기대회에 8직종이 참가하여 금메달 7개, 은메달 7개, 동메달 6개, 우수상 6개를 수상하며 전국대회 선전을 예고했다.
전국대회에서 아쉽게 입상을 못한 다른 직종의 선수들도 타 시도 선수 및 임원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전국 정상의 실력을 발휘, 60년 전통의 한림공고의 명예를 전국적으로 드높였다. 고통 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No pain, no gain’의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통신망분배기술에서 금·동메달을 따낸 이승엽·고범석 학생은 입학이 결정된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전자과 기능반에 들어와 자신의 꿈을 향해 밤 11시까지 매일 같이 기능연마에 매진했다. 낭만과 즐거움보다 취업과 진로를 위해 모든 열정을 쏟아 결실을 맺었다.
한림공고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제주대표’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1년엔 금·동메달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2009년 은·동메달, 2010년 은메달 등 꾸준히 입상하고 있다.
특히 2011년에는 이진혁 군(전자과 졸업, 2009년 전국 은메달)이 국제기능올림픽(런던)에서 은메달을 따서 제주에 사상 첫 메달의 영광을 안겨 주기도 했다.
기능경기대회의 좋은 성적은 취업으로 연결돼 특성화 고등학교에 입학한 보람이 열매를 맺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올해에도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LG화학, 현대중공업 등에 취업지원을 해놓은 상태이고, 전년도 출전한 학생들도 우수기능인 추천으로 삼성전자, 삼성에스원, 삼성에버랜드,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 취업으로 직접 연결되면서 학력이 아닌 기능이 중시되는 사회현상의 선도역할을 하고 있다.
본교는 도내 유일의 중소기업기술사관 사업으로 진학과 취업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으며, 취업역량 강화사업, 중소기업 인력양성사업, 취업기능강화 등의 특성화사업을 통해 취업과 업무적응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방과 후 프로그램 가운데 취업맞춤반, 우수업체대비반, 기능영재반은 다양한 우수 기업체에 취업되는 경우가 많아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 교육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제 또 시작이다. 이번 금메달을 수상한 이승엽 학생은 2015년 브라질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가 되기 위한 선수 선발전 준비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최선을 다하는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답게 느껴진다.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창의 기술인재 육성’을 목표로 ‘꿈·열정·도전’의 슬로건으로 오늘도 선생님들은 입학보다 졸업이 빛나는 한림공고인 육성에 온 정열을 다 쏟고 있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교장선생님의 "최선을 다하지 않고 최고가 될수 없으며,최고의 실력없이 선두자가 될수 없다" 말씀 저도 잊지 않고 되세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