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도민적 행태 제주에너지공사
反도민적 행태 제주에너지공사
  • 제주매일
  • 승인 201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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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너지공사의 방만하고 反도민적인 행태가 우려를 던지고 있다. “비상임이사 급여는 껑충, 기부금은 찔끔”이라는 한마디가 제주에너지공사의 실태를 짐작케 한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재선충방제약품 구입에 2억원을 내면서도 지역사회복지시설 후원금은 고작 5000만원인 것으로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났다. 그리고 에너지공사 설립직후부터 비상임 이사들에게 급여와 함께 매월 8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심지어 1년 동안 해외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사람도 이사로 등록돼 있는 등 에너지공사는 ‘복마전’을 방불케 한다.

에너지공사는 전임 사장 사직서 제출 당시 몇몇 이사들이 함께 퇴진하기로 했다가 1명만 사직하고 나머지는 사직서를 다시 찾아가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아울러 일부 직원 경력 산정을 잘못해 1290만원의 보수가 과다 지급되는 등 운영도 난맥상이다.

에너지공사의 전면적 개혁이 필요함을 강조한다. 재선충방제 지원이 잘못이라는 얘기가 아니다. 사회복지시설 또한 큰 도움이 필요한 데 액수가 너무 작다. 지역사회에 대한 시선의 문제다.

비상임이사들에게 급여 외의 활동비도 의문이다. 도민의 세금을 자본으로, 공공재를 이용해 발생한 수익이 자신들 것인 양 착각하는 것 같다. 그 수익은 ‘이사’ 등 직원이 아니라 도민 모두의 것이다. “전액 도에서 출자를 받아서 그런지 돈 귀한 줄 모르는 것 같다”는 도민들의 지적과 우려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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