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 7개…강수정·홍석만 4관왕


종합득점 60,814점으로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선수단을 밀어내고 종합 14위를 차지하며 총 99개(시범종목 제외)의 메달을 획득해 역대 최다 메달 기록으로 메달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제주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수영 강수정(제주도장애인수영연맹)과 육상 홍석만(제주도장애인육상연맹)이 4관왕에 오르고 수영, 역도, 사이클 등에서 7개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제주장애인 체육이 한 단계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제주도장애인 체육회에 따르면 마지막 날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휠체어농구 결승전에서 제주는 서울 대표를 맞이해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78대52으로 대파해 우승했다고 전했다. 제주 휠체어 농구팀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구기 종목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고 대회 MVP에 선정됐다.
박종성 제주선수단 총감독은 "값진 메달이다. 낮에는 일을 하고 저녁에 운동연습을 하며 서울대표인 서울시청 실업팀을 이길 수 있다는 게 대단하다. 제주도가 실업팀 육성을 할 수 있는 계기와 분위기가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휠체어농구팀은 올해 열린 우정사업본부장배와 SK텔레콤배 등 5개의 전국대회와 전국장애인체전에서도 우승 하며 전국 최강의 실력을 과시했다.
배드민턴 남자복식에 출전한 신경환과 김중환도 이날 결승에서 승리하며 제주에 금메달을 추가했다. 육상의 홍석만은 남자 단축 10km T53-54에서 21분41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하며 4관왕에 올랐다.
남자 단축 10km DB에 출전한 권종섭은 40분39초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 남자50m 접영 고준혁은 50초7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기록했고, 남자축구팀은 결승에서 2대1로 아쉽게 역전패 당하며 은메달로 만족해야 했다.
제주선수단은 마지막 날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를 추가하며 금메달 26개와 은메달 30개, 동메달 43개 등 총 99개의 메달을 기록했다.
한편, 박종성 총감독은 “변변한 훈련장이 없어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니며 훈련하는 등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도 이번 대회에서 이렇듯 훌륭한 성적을 거둔 선수와 경기단체, 특수학교 관계자와 선수 가족들의 관심과 성원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제주선수단은 지난 8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선수단 해단식을 가졌다. [제주매일 고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