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봉 주차장 문제 10년 넘게 무대책 일관”
“일출봉 주차장 문제 10년 넘게 무대책 일관”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4.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용호 의원 "연간 350만명 찾는데 실행없고 계획만"
"원지사도 공약으로 밝혔지만 다시 원점 느낌 답답" 지적

고용호 의원
1년에 35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는 성산일출봉 주차장에 대한 현안문제가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지만 행정당국이 아직도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7일 속개된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등을 상대로 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안창남) 행정사무감사에서 고용호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성산읍)은 이같이 지적하고 주차장 조성 및 진입로 정비 등이 포함된 성산일출봉 주변 종합반전계획에 대한 내년도 예산 반영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지난 7월 추경을 통해 제주도 도시디자인단에서 성산 종합발전계획 용역을 추진했으나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성산일출봉 관리부서인 세계유산한라산연구소에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으로 예산에 반영되지 못했다며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은 내년 예산에 연구용역 사업을 진행하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도시디자인단에서 만든 종합계획을 보면 단기사업과 중장기 사업으로 주차장 조성 및 진입로 정비용역이 있다며 특히 교량형 주차장 조성을 2017년까지 한다고 나와 있어 주민들은 이미 2016년이면 주차장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일출봉 주차장 문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야기가 됐었고, 원 지사도 이 부분을 공약으로 밝혔지만 결국은 다시 원점에서 출발하는 것 같다 답답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9월 도정질문에서도 주차장 관련 향후 대책을 물었고 추후 탐방객 증가에 따른 주차장 확보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고, 계획에 대한 협의보다는 실천에 대한 협의가 필요한 상황인데 예산반영도 안되고 너무 임시방편만 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일출봉 주차장은 10년이 넘은 현안 사업이나 적절한 시기를 놓쳐 주변 땅값 상승 등으로 주차장 설립비용이 높아져 가고 있다며 이로 인해 대책마련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힐난했다.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 양영환 원장은 이날 답변을 통해 “성산 종합발전계획 용역을 차근차근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내년도 예산이 반명될지는 미지수여서 일출봉 주차장 문제 해결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