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만에 쾌거…본·지점 68개 회원 29만명 성장

새마을금고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치택)에 따르면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가 도내에 문을 연 것은 1972년 6월 11일 도순새마을금고가 처음이다.
이어 이듬해인 1973년 5월 용신새마을금고(1979년 용담새마을금고에 흡수), 10월 15일 조천새마을금고(현재 우정새마을금고)가 설립됐다.
이후 새마을금고는 꾸준히 마을마다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현재 본점 44개와 지점 24개 등 모두 68개 점포를 거느린 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금고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면서 몸집도 부쩍 커졌다. 지난 9월말 현재 44개 새마을금고의 회원 수는 28만7000명으로 도민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총자산 1조 7996억원, 공제 유효계약은 3조3216억원으로 자산과 공제를 합치면 5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도내 새마을금고 가운데서는 호남새마을금고가 총자산 1275억원으로 가장 크다. 이어 제주(1116억원), 한마음(999억원), 용담(899억원), 하나(899억원) 등의 순이다.
서귀포지역에서는 도내 전체에서 6위인 산남새마을금고가 774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크다.
새마을금고는 금융소외자 및 영업자 대출을 비롯해 근로자 생계신용보증대출, 지역희망금융사업 협약 보증대출, 햇살론 대출 등을 취급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육성자금, 농어촌진흥기금, 관광진흥기금 등 제주특별자치도 정책자금대출도 취급하면서 사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활발한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새마을금고의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이다.
지역사회개발사업과 다양한 복지지원사업, 장학사업, 사랑의 좀도리운동, 자원봉사활동 등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매년 4억원 이상 지역사회 공헌활동 지원하면서 새마을금고 봉사단을 중심으로 연간 400여 명이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헌혈운동, 감귤 등 농가 일손돕기 뿐만 아니라 보육시설과 양로원 등에 대한 목욕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제주본부는 자산·공제 5조원 달성 기념으로 지난 8일 새마을금고연수원에서 ‘제12회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신종백 중앙회장과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과 도내 새마을금고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가해 화합과 단결의 장을 마련했다.[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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