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선문 암벽 균열로 낙석사고 우려
방선문 암벽 균열로 낙석사고 우려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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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오늘부터 출입통제...안전진단 실시

▲ 방선문 계곡 내 암벽의 균열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가 10일부터 관람객 출입통제와 함께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92호인 방선문 계곡내 암석 균열로 인한 낙석위험이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9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전문가 조사 결과 방선문 계곡 대부분의 암벽에서 크고 작은  균열 현상이 발생해 낙석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계곡수(水)에 의해 암석 균열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특히 균열로 인한 낙석 위험이 커 우선 관람객 안전을 위해 관람통제 및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10일부터 관람객의 방선문 출입을 통제하고, 안전진단 실시 등 전반적인 안전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출입통제 기간은 향후 안전진단용역 결과를 보면서 결정할 예정이다.

안전진단용역은 지질 및 지반 전문조사업체를 선정해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문화재 보존을 위한 보수·보강 공법 등 전반적인 안전대책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한천 상류에 위치한 방선문은 바위나 절벽이 기암(奇巖)으로 형성돼 있으며, 조선시대 제주목사 등이 새겨 놓은 ‘마애명’을 보기 위해 관람객들이 찾고 있다.

문경삼 제주시 문화예술과장은 “관람객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잠정적으로 출입통제 조치를 했다”며 “안전진단용역 추진과 병행해 내년 문화재보수정비 국고보조사업 예산이 추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한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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