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겨울 바다의 최고 먹을거리 축제인 ‘최남단 방어축제’가 9일 사흘간의 축제 일정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제14회 최남단 방어축제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축제 시작을 알리는 길놀이와 어민의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는 풍어제가 흥을 불어넣었다.
또 방어축제에서는 사생대회와 가요제, 지역 어르신 이벤트 경기, 대정 아줌마 난타, 불꽃놀이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열려 주민과 관광객 등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한 문화 예술 공연 이외에도 방어 맨손으로 잡기 체험과 황금열쇠 방어를 잡어라, 어시장 방어 경매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열렸다.
이와 함께 올해 축제에서는 2006년 11월 제6회 최남단 방어축제 때 마라도 남서쪽 3㎞ 해상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故 이영두 전 서귀포시장 등 희생자 5명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비 제막식’이 개최됐다.
모슬포항 입·출입신고소 앞에서 열린 추모비 제막식에서는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과 함께 고인을 위로하는 위령제가 진행됐다. [제주매일 고권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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