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태풍 등 기상이변 시 항공기 결항으로 대규모 공항 체류객이 발생함에 따라 유관기관 및 단체들과 함께 이들에 대한 불편사항 해소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체류객 관리시스템을 가동해 3층 공항대합실에 임시 이동식 안내소를 설치하고 식수대 설치 확대, 스크린과 이벤트 공간을 지원해 장시간 체류하는 관광객들의 지루함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항공사들은 지연·결항·탑승예상시간 등 운항 관련 정보를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알리고 체류객 수송을 위한 특별기를 편성, 우선 운항한다.
제주도관광협회와 제주관광공사는 숙박·식당 안내 인쇄물을 제작해 배포하고 체류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공연 및 관광지 관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또 외국인 체류객을 대상으로 중국어와 영어, 일본어 통역요원을 배치해 각종 안내서비스도 지원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유관기관과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대중교통 운행 종료(오후 10시50분) 이후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시내와 서귀포시내로 이동을 지원하는 비상 수송차량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이 같은 종합대책 마련을 위해 제주도와 제주항공관리사무소,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항공사(7개), 제주도관광협회, 제주관광공사 등은 지난 8월부터 5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고 기관별 역할을 정립하기로 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관광정책과(064-710-3311)로 문의.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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