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는 지난 6일 대전광역시교육청 중회의실에서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긴급 총회를 열고 내년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의 일부를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 달 열린 두 차례의 협의회를 통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중앙정부가 해결할 것을 촉구하며 예산편성을 하지 않기로 결의한 바 있다.

하지만 교육부가 지난 3일 지방채 발행을 통해 명예퇴직수당 명목으로 1조 1000억원을 추가 교부해 준 데 따라,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으로 활용 가능한 재원의 범위(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의 2~3개월분) 내에서 어린이집 예산을 편성하기로 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그러나 이와 별개로 현안인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정부가 국고나 국채 발행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계속 촉구해나가기로 했다. 

또 이번 결정속에서도 예산 형편상 내년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일부를 도저히 편성할 수 없는 지역은 예외로 하기로 했다.

문정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