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AIBA(국제복싱협회), 대한복싱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4 AIBA 세계총회`와 `세계여자복싱선수권대회`가 제주에서 연이어 개최된다.
AIBA 총회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9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열리고, 141개국 350명이 참가한다. 이번총회는 AIBA 회장 및 부회장 등 집행부임원 선출과 4년간의 사업보고, 정관 등 관련규정 개정 승인 등의 안건으로 회의가 진행된다.
이번 제주에서 개최되는 AIBA총회는 전세계 복싱을 관장하는 각 국 대표들이 참가해 4년마다 개최되며 복싱의 부흥과 발전을 논의하는 회의 기능 외에도 국제 스포츠교류의 장으로서 규모 있는 스포츠 외교행사이다.
2014 AIBA 제주 세계여자복싱선수권대회는 13일부터 25일까지 13일간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며 75개국 60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45Kg에서 81Kg까지 9개 체급별로 경기가 진행된다.
여자복싱은 2012년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최초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많은 발전을 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를 통하여 전 세계 복싱팬들에게 여자복싱의 진수를 선보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총회와 선수권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공식일정 외에 제주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제주투어를 진행하고, 제주관광 및 제주특산품 홍보를 위한 부스를 운영해 제주의 청정이미지를 참가자들에게 알려, 제주에 대한 관심과 이미지를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제주의 스포츠 외교력 향상 및 스포츠관광객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매일 고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