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지원사업 복지 체감도 낮다”
“김치 지원사업 복지 체감도 낮다”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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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보건복지안전위원회
저소득층을 위한 김치 지원사업이 연말연시에 몰리면서 중복․과잉공급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 제주시청에서 진행된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현정화)의 제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익자 의원(새정치민주연합․비례대표)은 김치 지원사업의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이날 강 의원은 “매년 연말연시에 새마을부녀회 등 다양한 민간단체에서 저소득층 대상 김장김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원 대상자 중복 선정 등으로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또 “제주시의 김치 지원사업 보조금은 2012년 1억8150만원에서 지난해 2억706만원으로 늘었지만 복지 체감도는 낮다”며 “연말에 보조금 집행 잔액을 남기지 않기 위해 읍면동 봉사단체 등을 통해 손쉬운 김치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게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강 의원은 특히 “보조금 비율이 읍면동 단위 봉사단체는 50%인 데 반해 한국부인회 등 시 단위 단체 보조비율은 70%로 형평성에 맞지 않게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김치 지원사업이 분기․계절별로 연중 추진과 함께 중복지원 등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보조금 지원 전 신청단계에서부터 사업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사업비가 목적에 맞게 집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지도․감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재철 부시장은 이에 대해 “김치 지원사업 보조금 지원에서 지역 간 차별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제주매일 한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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