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도정 인사문제 등 심도깊은 질의
元 도정 인사문제 등 심도깊은 질의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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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위 김희현 의원

 

  김희현 의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 김희현(새정치민주연합, 일도2동 을)은 6일 열린 제주도와 감사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원희룡 도정의 인사 문제점, 감사위원회의 독립성 문제, 협치위원회 문제 등을 집중 질의했다.

 

김희현 의원은 “제주시장 인선, 공기업 및 출자출연 기관장 임명과 관련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항상 인사 때마다 ‘누가 어느 자리에 간다더라’ 하는 소문이 돌면 항상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소문대로 인사결과가 발표되고 있기 때문에 ‘무늬만 공모’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원희룡 지사의 인사 내용을 보면 ‘S라인’, ‘특정고교 인맥 독식’, ‘짜고치는 고스톱’ 등의 지적이 거짓이라고 보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원 도정의 주요인사를 나열했다.

청와대 대통령실 대변인 출신의 정무부지사, 도지사 인수위원장 최측근인 에너지공사사장, 원 지사의 초선시설 보좌관에 일고 출신으로 선거 사무장을 역임한 중소기업종합센터장, 서울대 출신의 협치정책실장, 국회의원 시설 보좌관 출신의 서울본부장 등을 들었다.

김 의원은 “원 지사와 김국주 감사위원장 예정자를 정치적 관계로 보는 시각이 있다”며 “과거 도정에서 감사위원회가 ‘표적감사’, ‘봐주기 논란’ 등을 통해 ‘정권의 입맛대로’ 공직 및 제주사회를 좌지우지 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에 우려를 표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협치위원회와 관련해 “조례가 상임위에서 심사·보류됐는데 어떻게 1차산업, 문화예술협치위원회가 ‘준비위원회’라는 명칭으로 운영될 수 있냐”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자문을 핑계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데 도에서 선임한 위원들이 ‘협치’라는 이름으로 도민 의견을 빙자해 지사 맘대로 예산을 편성하려는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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