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클리닉 등록자 증가
정부의 담뱃값 인상 발표(9월 11일) 이후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록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9월과 10월 제주지역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금연클리닉에 등록한 흡연자는 1305명으로 지난해(747명) 대비 74.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국 평균 51.9% 증가한 것과 견줘 22.8%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전국 17개 시·도별로는 세종시(223.4%)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대전(85.1%), 충남(82.3%), 부산(76.5%), 울산(76.5%) 등의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광주는 2609명이 등록 4.4% 증가하는데 그쳤다.
도내 보건소별로는 제주시보건소가 540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귀포시보건소 308명, 서귀포시동부보건소 130명, 제주시동부보건소 116명, 서귀포시서부보건소 102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제주시서부보건소는 109명이 등록 지난해 대비 33.5% 감소, 대조를 보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담뱃값 인상을 계기로 금연을 희망하는 흡연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흡연자들의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보건소 금연클리닉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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