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타운 지하수 영향평가 하라
헬스케어타운 지하수 영향평가 하라
  • 제주매일
  • 승인 201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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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서귀포시 동홍동 ‘헬스케어타운’에 대한 지하수 영향평가를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JDC는 헬스케어타운의 용수를 해결하기 위해 단지가 들어선 동홍동과  인근 호근동 등 두곳에 지하수공 각각 2공씩 4공을 개발, 급수할 계획으로 이미 지하수 취수 허가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취수 허가량은 1공당 1일 700t씩 모두 2800t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호근동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가까운 지역도 많은데 헬스케어타운으로부터 5km나 떨어진 호근동에서 지하수를 하루 1400t씩 취수하려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것이다.

그리고 “지하수 개발예정지가 마을의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수원지 보다 높은 지역에 자라잡고 있어 저지대 지하수 고갈로 인한 주민피해가 뻔하다”며 강력 투쟁의지를 밝히고 있다.

특히 호근동 주민들이 격분하고 있는 것은 “당국이 지하수 개발 사실을 숨겨 오다가 착공 직전에야 마을에 알려 왔다”며 “이는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는 것이다.

호근동 주민들의 주장은 100% 옳다. 5km나 떨어진 곳에서 지하수를 끌어다 쓰겠다는 것도 말이 안 되며, 그로 인한 생활-농업용수의 고갈도 우려 된다. 직접 이해가 걸린 호근동 주민에게 착공 직전에야 알리는 것도 예의가 아니다.

도민과 지하수와의 관계는 매우 예민한 관계다. JDC는 반대가 있든, 없든 동홍동과 호근동 지하수 개발과 관련, 우선 ‘지하수 영향평가’부터 실시해야 한다. 그 결과 인근 지하수맥(脈)과 수자원에 아무런 영향이 없을 때에만 지하수를 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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