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전 제주도지사가 제주특별자치도 추진기획단을 정식 기구로 발족시킨 원희룡 도정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주특별자치도발전포럼(상임공동대표 김태환·김용하·고유봉·김택남)은 5일 오전 7시 제주시 그랜드호텔에서 ‘제주특별자치도 발전을 위한 조찬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김 전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많은 노력으로 부분적으로 성과가 있었다”면서 “특히 영어교육도시도 제주특별자치도의 대단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그러나 “나름의 성과에도 불구, 중요한 중앙의 권한들이 이양되지 않으면서 도민들이 걱정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제주를 동북아시아의 중심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야심차게 출범했는데 시간이 지날 수 록 목표가 희미해지고, 관심도 떨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새롭게 탄생한 원희룡 도정이 제주특별자치도 추진기획단을 정식기구로 발족시켜 상당히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특별자치도 완성과 국제자유도시 실현에 뜻을 함께 하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윤성식 고려대 교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특별자치도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육·의료 인프라에 치안이 안정되고 갈등이 없는 ‘평화’가 더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월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발전포럼에는 현재 도내·외 인사 8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양우철·양대성·김용하 전 제주도의회 의장, 김택남 천마그룹 회장, 고유봉 전 하이테크진흥원장, 홍명표 전 제주도관광협회장, 허정옥 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사장, 박찬식·유덕상 전 행정부지사, 양조훈 전 환경부지사, 오인택 전 기획관리실장, 김형수 전 서귀포시장, 김방훈 전 제주시장, 고계추 전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박승봉 전 제주시 부시장, 고두배 전 농축산국장, 황용남 전 공보관, 조문부 전 제주대 총장, 양영철 제주대 교수, 장성수 교수 등이 참석했다[제주매일 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