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현정화)는 4일 회의를 속개해 제주보훈청, 설문대 여성문화센터, 자치경찰단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4대 중독의 예방과 치료를 운영 중인 도내 중독관리센터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소규모로 운영되면서 제대로 된 역할과 기능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유진의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은 “도내 4대 중독의 예방·관리를 위해선 통합관리센터가 필요하다”면서 “지난 4월 제주도가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만들었지만 여전히 실질적인 통합관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제주도가 알코올 중독자 지원 등을 위해 운영하던 알코올상담센터(제주시-연강병원, 서귀포시 직영)를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로 변경했다”면서 “하지만 도박과 인터넷(게임), 약물 중독관리는 여전히 다른 기관에 분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문제는 일몰사업인 제주건전경마상담센터가 내년에는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면서 “이는 사실상 도박 관련 중독 상담 치료가 방치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예산과 인력이 소규모로 운영되는 중독센터를 조속히 통합, 중독 예방을 위한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관력 조례를 제정하는 등의 법적 근거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선 △제주보훈청 보훈 위탁병원 관리감독 문제 △전국최하위 수준의 치안 회복을 위한 자치경찰 역할 재정립 문제 △재무감사 결과 허점이 드러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문제 등이 집중 추궁됐다.[제주매일 박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