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타운 지하수 개발 추진 산남 호근동 주민 반발
헬스케어타운 지하수 개발 추진 산남 호근동 주민 반발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4.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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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서
반대 궐기대회 의사 밝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헬스케어타운에서 공익성 떨어지는 육교(陸橋) 설치 추진에 이어 다른 지역의 지하수까지 끌어다가 사용하려고 해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서귀포시 호근동 지하수 개발 반대 대책위원회(마을회장 오종석)는 4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JDC가 헬스케어타운 상수도 공급을 위해 호근동에 지하수 관정 2공을 개발해 공급하려 한다”며 “인근에 있는 마을이 아닌 5㎞나 떨어진 곳에 왜 설치하려고 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이곳은 지역 주민이 사용하는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보다 높은 지대에 있어 지하수 고갈 등으로 인한 지역 주민 피해가 불을 보듯 뻔 한데 행정에서는 공사하기 직전에 통보했다”며 “지역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에 강력히 반발하고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대책을 강구, 반대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궐기대회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청과 제주도의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며 “반대 궐기대회를 해도 관철되지 않을 경우 제주도지사를 방문해 항의할 계획”이라며 피력했다.

 한편, JDC는 헬스케어타운 상수도 공급을 위해 원인자부담금(특정한 공사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그 공사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부담하는 돈) 68억원을 내고 호근동과 동홍동에 지하수 관정 4공(공당 1일 취수 허가량 700t)을 개발해 헬스케어타운에 공급할 계획이다.[제주매일 고권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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