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출신인 강승철은 작업을 할 때 제주 화산토와 전통가마를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작가는 때로는 차돌처럼 단단하게, 때로는 산언덕처럼 부드럽게 표면을 만들면서 한국의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있다. 또한 정직한 결들이 차곡차곡 쌓아올려지듯 단정하게 제주를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새로운 옹기 작업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거나, 제대로 작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꼈던 적이 많다"며 "혼자 어찌할 바를 몰라 헤맬 때마다 나를 붙잡아 준 것은 흙과 불 이었다”고 기억을 되새겼다.
작가는 이어 “흙과 불은 나에게 옹기에 대한 지속적인 열정을 가질 수 있도록 힘을 줬다”면서 "내 삶의 진정성은 나를 닮은 옹기에서 시작된 다고 믿는다. 그 기억을 빚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8번의 개인전을 치를 작가는 제1회 토야 테이블 웨어 공모전과 제주도미술대전, 제주도공예품공모전 등에서 수상했다. 현재 제주도미술협회와 제주옹기디자인협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담화헌 스튜디오 대표로 있다. 전시는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문의)064-772-1600.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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