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23회 임시회가 3일 개회, 10대 도의회 출범 이후 첫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했다.
제32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행정사무감사)는 이날 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구성지 도의회 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행정사무감사는 집행부로서는 고통스럽겠지만 도의회나 의원으로서는 가장 의미있는 활동”이라며 “현장에서 수렴한 도민의 소리가 정책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 지 철저히 가려내고 타당성이 있는 제언을 해 제대로 된 정책이 되도록 수정을 가해야 한다”고 동료 의원들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또 “잘못이 반복되고 있는 부분은 강력한 경고를 하고 구조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는 반드시 시정될 수 있도록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며 “개선방안과 합리적인 대안도 함께 제시하는 성숙한 의정 역량을 (도민께)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따라 4일부터 도의회 각 상임위별로 제주도와 행정시 및 산하 기관 등에 대한 전반적인 행정사무감사에 착수한다.
상임위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을 위한 도민 설명회와 중국자본 공습 및 환경파괴 가속화, 한·중FTA(자유무역협정)에 따른 1차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또 9시 등교 추진과 자유학기제 실시, 제주도교육청의 조직개편 등 이석문 교육감 체제하에서 달라지는 교육 정책에 대한 점검도 이뤄진다.
도의회는 이와 함께 월령육상풍력발전지구 지정 동의안 등 제주도가 제출한 13건의 의안과 3건의 진정접수 등을 각 상임위별로 처리할 계획이다.
다음은 4일 상임위별 행정사무감사 일정.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정식)= 제주시(공보실, 종합민원실, 안전자치행정국)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현정화)=보훈청, 자치경찰단, 설문대여성문화센터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김명만)=제주도 환경보전국, 보건환경연구원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안창남)=제주도 국제통상국(제주국제평화센터 포함), 한라도서관, 도립도서관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박원철)=제주도 해양수산국, 해양수산연구원 ▲교육위원회(위원장 오대익)=제주도교육청.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