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와 함께 모차르트 3대 희곡 오페라로 꼽히는 ‘코지 판 투테’가 4~5일 오후7시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도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성악가 6명과 반주자 등으로 구성된 라루체 앙상블은 모차르트 오페라 중 가장 여성적이고 관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코지 판 투테’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코지 판 투테’는 이태리어로, 한국말로 풀이하면 ‘여자는 다 그래’라는 뜻이다. 1709년 완성된 이 작품은 두 남자가 자신들의 여자 친구를 시험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뤘다.
또한 ‘코지 판 투테’의 실제 대본 작가가 유부녀와의 연애사건으로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추방당해 빈으로 온 것이 탄생의 계기가 됐다.
허복영씨가 연출을 맡고 허대식씨가 지휘를 맡은 이날 오페라에는 라루체 단원인 소프라노 배서영·오능희·박민정, 테너 강형권, 바리톤 김훈, 베이스 김훈석이 출연한다.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음악에 더해진 성악가들의 연기와 가창력은 청중들의 가슴을 흠뻑 적셔줄 것으로 기대된다. 1층 전석은 3만원, 2층 전석은 2만원이다. 문의)010-2989-5061.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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