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소지 안고 인사청문회 재개 결정
논란 소지 안고 인사청문회 재개 결정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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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도의회 ‘재개합의’ 불구
‘적격’여부 표기 상임위 일임
감사위원장 청문위원도 구성
▲ 각 상임위원장과 교섭단체 대표 등으로 꾸려진 제주도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선화)는 3일 오전의장실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잠정 중단된 제주도 산하 주요 기관장 인사청문회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도의회가 잠정 중단된 제주도 산하 주요 기관장 인사청문회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각 상임위원장과 교섭단체 대표 등으로 꾸려진 제주도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이선화)는 3일 오전 의장실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인사청문회 파행 등 최근 도 집행부의 대립 정국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비공개 간담회 직후 이선화 운영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산하 기관장 인사청문회를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적격-부격적’을 명시할지 여부는 해당 상임위원회가 판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잠정 취소됐던 제주발전연구원장을 비롯해 감사위원장,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등의 인사청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도의회는 이날 김국주 제주도 감사위원장 예정자(68)의 자질을 검증하기 위한 제주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위원장·부위원장 선출하고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는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장에는 좌남수(농수축경제) 의원, 부위원장은 강경식(교육)이 선출됐고, 청문위원은 김경학(행정자치)·강익자(보건복지안전)·이경용(환경도시)·고용호(문화관광)·강시백(교육)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강경식 의원은 정무부지사와 제주시장 인사청문회 때도 의장 추천으로 ‘저격수’ 역할을 수행한 데 이어 3번째로 의장 몫으로 청문특위에 합류했다.

강경식 의원은 “도적적임 검증은 기본이며, 어떤 정치적인 영향에도 휘둘리지 않고 감사위원장 직을 수행할 수 있는가를 집중적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국주(68) 감사위원장 예정자는 성산읍 시흥리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한국외환은행을 퇴임한 뒤에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제주은행장을 역임했다.

2006년부터 국무총리실 산하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고, 지난 대선에서는 안철수 의원을 지지하는 제주내일포럼 공동대표로 맡기도 했다. 현재 아름다운가게 제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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