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정겨웠던 열전 7일 “또 옵서예”
“아듀!” 정겨웠던 열전 7일 “또 옵서예”
  • 특별취재팀
  • 승인 201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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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종합 11위 ‘사상 최고’
신궁 김우진 최고선수 선정
경기 13연패…내년 강원서

 

▲ 3일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폐막식 시상식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경기도와 2위 서울, 3위경남 선수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뭉친 힘! 펼친 꿈! 탐라에서 미래로’를 주제로 지난달 28일 개막한 제95회 제주 전국체육대회가 3일 화려한 폐회식 행사를 끝으로 공식 폐막했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임원 등 2만4000여명이 참가, 47종목(정식 44, 시범3)에서 고향의 명예를 걸고 지난 일주일간 열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1106명)을 파견한 제주도는 금메달 52개와 은메달 54개, 동메달 61개 등 모두 167개 메달을 획득, 총점 3만1861점을 으로 종합 11위에 올라 체전 참가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고, 2년 연속 성취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회 우승컵은 지난 12년간 우승을 단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는 경기도가 들어올렸다.

 

2002년부터 이어진 연속 우승기록을 ‘13’으로 늘린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5만9194점(금 130, 은 109, 동 137)을 기록했고, 서울(4만7086점), 경남(4만6200점) 등이 뒤를 이었다.

 

대회 MVP는 세계신기록 2개와 세계타이기록 1개를 수립한 김우진(충북시청)이 선정됐다.

김우진은 남자양궁 30m에서 360점 만점을 쏴 세계타이기록을 수립했고, 70m에서는 352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또 4개 사거리를 합산하는 144발에서도 1391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추가하며 ‘신궁’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김우진은 대회 4관왕에 올라, 역대 전국체전 다섯 번째 MVP에 도전했던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을 누르고 대회 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우진의 활약과 함께 이번 대회는 ‘신기록 체전’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기록이 쏟아졌다. 양궁에서 세계신기록 3개와 세계 타이기록 2개가 나왔고, 한국 신기록 18개, 한국타이기록 4개, 한국주니어신기록 1개, 대회신기록 81개 등 궂은 날씨에도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기록이 나왔다.

 

이번 대회서 나온 18개의 한국 신기록 중 수영에서만 8개가 나왔다. 지난 대회 수립된 25개의 한국 신기록 중 20개가 롤러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사격, 수영, 핀수영 등 신기록의 종목 범위도 넓어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회운영의 공정성도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대회기간 대회운영본부에 심판소청 건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개막 전 ‘무결점’ 체전을 공헌한 제주도의 말이 ‘허언’이 아니었음이 증명된 것이다.

 
 이날 오후 5시45분부터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폐회식에 참석한 선수·임원, 자원봉사자 등은 석별의 정을 나누며, 다음대회에서 만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제96회 전국체전’은 2015년 10월 16일부터 7일간 강원도 강릉시(주 개최지)를 비롯한 강원도 18개 시‧군 전역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이다.

 

[제주매일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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