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한 람사르 습지 등록을 시작으로 선흘1리 마을이 세계 최초 람사르 시범마을로,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로 선정됐다.
선흘1리 주민들은 원탁회의 등을 거쳐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선흘1리만의 특선 메뉴 개발, 마을생태 관광해설사 양성, 선흘꽃 축제 개최 등 주민 스스로 생태체험프로그램을 만들며 지역소득을 올리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을 어르신들의 토속적인 제주어 안내프로그램을 비롯해 고사리삼을 보존하고 희귀성을 알리기 위한 ‘고사리삼에게 편지보내기’ 등 체험은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자연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다 선흘마을의 옛이야기를 마을 해설사 ‘질토래비’(길 닦는 사람)가 전해준다.
생태환경뿐만 아니라 마을의 인문학적 이야기가 11월 깊어가는 가을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것이다. 도심에 찌든 체증도 덜어준다. 지친 몸과 마음에 새로운 활력을 전해줄 힐링여행의 최고 코스로 동백동산을 추천한다.
‘동백동산 생명에 한눈팔기’ 프로그램으로 11월에는 종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가을 하늘이 빠진 먼물깍, 단풍든 순채 등 동백동산의 가을풍경은 시간에 쫓겨 사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모두에게 오묘한 대자연의 순환질서와 생명·평화의 여유로운 행복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숲길은 다투어 가는 길이 아니다. 쉬엄쉬엄, 느릿느릿 걸어서 몸과 마음의 힐링을 찾는 그런 길이다. 동백동산 숲길은 여러분의 만추를 풍성하게 채워 줄 것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