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TRS(주파수 공용통신) 가입자를 활용해 112신고체계를 구축할 예정이어서 보다 신속한 범죄 대처가 예상된다.
제주지방경찰청은 택시. 관광버스. 렌터카. 대리운전 기사 등 도내 TRS 가입자 5100명을 112신고요원으로 활용키 위해 TRS신고체계를 구축, 오는 17일 운용.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TRS(Trunked Radio System)란 한정된 주파수 채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다수의 사용자가 공동으로 채널을 활용할 수 있게 한 무선통신으로 제주지방경찰청 112신고센터에도 이 단말기가 설치됐다.
TRS신고체계는 예를 들어 TRS가입자가 뺑소니 현장을 목격했을 경우 112센터에 신고하게 되면 112센터는 관제센터(콜택시 회사)와 가입자 전 차량에 통보하는 한편 관할 지구대 순찰차에 일제 지령을 전파하게 된다.
그 뒤 TRS가입자가 범죄차량 발견시 다시 112센터에 신고와 순찰차량의 도주로 차단 등으로 신속하게 범인을 검거하게 된다.
이 뿐만 아니라 강도, 납치 등 강력 범죄에도 활용하게 돼 결국 범죄자들은 모든 도민들의 사정거리에 있게 되는 셈이다.
경찰은 KT파워텔과 협조해 5000여 가입자에게 112신고 협조 요청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도내 대리점에서 단말기를 판매시에도 구입자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TRS가입차량에 '112 범죄신고차량' 스티커를 부착토록 하며, 범인검거 유공자에게는 최고 5000만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한편 TRS가입자는 택시 2700명, 관광버스 200명, 렌터카 200명, 대리운전 150명, 기타 1850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