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중FTA 선제적 대응 나선다
제주도 한·중FTA 선제적 대응 나선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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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긴급 전략회의·4일 원 지사 대중앙절충 나서

제주특별자치도가 우리나라 정부와 중국 간의 FTA(자유무역협정)에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중FTA협상이 지난 9월26일 제13차 협상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지난달 중순과 하순 두 차례에 걸친 비공식 실무회의를 연데 이어 오는 8~11일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을 앞두고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3일 관계 기관·단체와 FTA범도민특별대책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긴급전략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제주의 입장 관철을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오는 4일 국회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을 방문, 제주의 1차 산업 보호를 위해 감귤, 당근 등 농산물과 양식 광어 등 수산물에 대한 양허제외 관철을 강력히 건의하기로 했다.

또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끝나는 시기에 맞춰 FTA범도민특별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도내 농업인단체외 범도민특별대책위원회 대표단이 정부와 국회를 방문해 한·중FTA에 따른 농어업인들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한·중FTA대응과 함께 정부의 밭작물지원대책과 연계, 분야별 전문가로 팀을 구성해 ▲전천후 농업기반 조성 ▲개방화시대 경쟁력 있는 품종개발 ▲기후변화 등에 따른 다양한 작물재배 지원 육성 ▲제주 6차 산업 육성방안 등을 담은 ‘밭작물 경쟁력 강화 종합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FTA대응팀(064-710-4751)으로 문의.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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