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쇼핑 인프라 대폭 확대해야
제주 쇼핑 인프라 대폭 확대해야
  • 제주매일
  • 승인 201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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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송영민
크루즈를 이용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연간 250회에 관광객 수는 5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제주가 크루즈 관광지로서 성장하는 것은 제주 관광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제주 크루즈 관광은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크루즈 관광 자체의 인프라 확충이 가장 선행돼야 할 문제다. 특히 크루즈 관광객은 1인당 지출이 높아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이 제주에서 반드시 돈을 쓰게 해야 한다.

이제는 제주 시내의 쇼핑 인프라를 확대해야 하며 쇼핑의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현재, 제주 시내의 쇼핑 인프라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크루즈 관광객의 동선을 고려해 볼 때, 제주항 근처에 괜찮은 쇼핑 인프라가 없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하다.

중앙로의 지하상가가 제주항과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있지만 크루즈 관광객의 쇼핑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또한 제주의 쇼핑 인프라는 공간이 매우 협소하여 대거 입항하는 크루즈 여행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쇼핑 환경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쇼핑 인프라의 확대는 지역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쇼핑산업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큰 산업으로서 관광산업을 포함한 제주 지역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즉, 여행업, 호텔업, 요식업, 운송업, 유통업 등 다양한 연관 산업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특히, 제주도에는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 제품들이 상품화 단계에 있다. 쇼핑 인프라는 이에 대한 마케팅 및 유통 채널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는 크루즈 관광객의 쇼핑에 대한 만족을 높이면서 향토 상품의 판로 개척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측면에서 지역 산업에 긍정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분명 크루즈 관광은 제주 산업이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제 쇼핑 인프라의 확장은 불가피해 보인다. 빠르게 변화하는 관광 산업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 제주도의 발 빠른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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