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하천쓰레기 정화사업 국비 첫 확보
도내 하천쓰레기 정화사업 국비 첫 확보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4.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환경부 9000만원 지원

서귀포시는 30일 도내 최초로 하천 쓰레기 정화사업을 위한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하천 쓰레기 정화사업은 환경부가 해양이나 인근해 어장, 하천, 호수 등에 쌓여 있는 쓰레기의 효율적 처리체계 구축을 위해 지방자치단체(13개)에 지원해온 것으로 올해 충청북도 음성군과 서귀포시가 2015년도 신규 사업에 포함된 것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총 사업비 1억2800만원 중에서 국비 900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그동안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해 하천에서 떠내려오는 나무, 낙엽, 쓰레기 등이 하천 말미로 유입돼 각 마을 자생단체 등 지역주민들이 자원봉사를 해 수거해 왔다.

 특히 하효동 쇠소깍 지역에서는 2011년~2013년 태풍 무이파와 덴빈, 볼라벤, 다나스 등으로 인해 모두 22차례에걸쳐 해양쓰레기 6000여 t이 발생해 수거했으며, 남원읍 종남천도 모두 11차례에 걸쳐 5000여 t을 수거하기도 했다.

 서귀포시는 사업비가 확보된 만큼 효돈천과 천미천, 종남천 등 6곳 하천에 우선적으로 정화사업을 진행하고 나머지 40여 개 소하천의 이후에 진행할 방침을 세웠다.

 또 수거된 해양 쓰레기의 경우 파쇄 절차 등을 통해 농가에 퇴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양병우 건설과장은 “이번 하천 쓰레기 정화사업비 확보로 최하 1만 t 이상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귀포시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쓰레기 수거시설과 장비 임대 및 구입 등으로 신속하게 수거·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매일 고권봉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