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공무직(무기계약직)을 대상으로 퇴직연금제를 도입·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제주도 공무직 퇴직연금사업자 제안 공모’를 실시, 20여개 사업체로부터 제안 신청을 받았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퇴직연금사업자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29일 신청 업체들을 대상으로 재무안정성, 자산운용역량, 부가서비스 등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등을 실시, 모두 12개 업체를 선정했다.
선정된 업체는 은행권에서 농협, 신한은행, 제주은행, 중소기업은행, 하나은행이고 증권계는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이며 보험사는 교보생명, 동부화재, 삼성생명이다.
제주도는 앞서 퇴직연금제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전문기관 위탁 퇴직연금 컨설팅, 도청 및 행정시 등 2100여명의 공무직 대상 설명회, 가입설문 조사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공무직 전체가 퇴직연금제에 가입할 경우 총 금액은 560억원 가량 되지만 지금은 원하는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가입 시 퇴직금액이 달라지진 않지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도, 연금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선택의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총무과(064-710-6271)로 문의.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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