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도심 장애인화장실 절대부족
제주시도심 장애인화장실 절대부족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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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장애인인권포럼 관계자가 장애인화장실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제주시 도심지역에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공중화장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30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시 도심지역 ‘공중화장실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자료에 따르면 제주시 도심권 공중화장실 91개소 중 실제 장애인 출입이 가능한 화장실은 48개소로 절반 수준을 겨우 넘고 있다. 일반 건물 내에 장애인이 이용가능 한 화장실의 거의 없는 현실을 감안하면 장애인 화장실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또 장애인화장실은 절반가량이 남녀 공용으로 설치돼 이용자로 하여금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고 있는 실정이며, 여성장애인의 경우 변기의 위생상태로 인한 불쾌감을 느끼게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잦은 고장과 다른 용도 사용으로 인한 불편함도 지적됐다. 소관부서 통계자료에는 56개의 장애인화장실이 있다고 파악하고 있지만 실제 파악한 화장실과 폐쇄여부, 관리부실 등으로 인한 이용 불가능한 화장실이 6개소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인권포럼은 “장애인화장실 보급확산이 시급하고, 성인지적 관점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며 “특히 지속적인 유지보수와 장애인을 포함한 ‘누구라도 이용하기 편한 화장실’ 설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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