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여제' 김수경 42번째 메달 수확
'역도여제' 김수경 42번째 메달 수확
  • 특별취재팀
  • 승인 201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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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女일반부 3관왕…제주체육 새역사 수립
고기호 기자
김수경 선수가 시상식 후 메달을 들고 기쁜 표정을 짓고 있다. 고기호 기자

'역도여제' 김수경(29·제주도청)이 자신의 42번째 메달을 수확하며 제주체육의 역사를 다시 썼다.

김수경은 30일 신성여중·고체육관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 역도 63kg급에 출전, 인상(97kg)과 용상(118kg)·합계(215kg)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어 역대 최다 메달(42개)을 거머쥐었다.

이날 김수경은 시상식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고향에서 열리는 체전인데다 지난 아시안게임 성적이 저조해 부담이 컸다"며 "이후 끊임없는 재활과 훈련을 통해 오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은 은퇴시기에 대해서는 "앞으로 2년, 건강이 허락한다면 그 이상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이에따라 제주중앙여고 1학년이던 2001년 제82회 충남 전국체전을 시작으로 지난 13년간 42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제주 체육의 살아있는 전설로 기록된 그녀의 메달 레이스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경은 그러나, "자신의 기량이 남들보다 뛰어난 것은 아니"라며 "그럼에도 매일 반복되는 고통스런 훈련을 단 한번도 소홀해 본 적이 없다. 앞으로도 노력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제주매일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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