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제고를 위한 우리의 자세
청렴도 제고를 위한 우리의 자세
  • 제주매일
  • 승인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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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 평생교육지원과 교육지원부서 문경나
요즘 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변화무쌍해 아침, 저녁으로는 무척 쌀쌀하다. 이런 날씨 만큼이나 행정 주변 환경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변치 않고 더욱 중요시 여겨지며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것이 ‘청렴’의 의무다.

서귀포시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전 직원이 부정·부패를 척결해 공정한 사회를 조성하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청렴서약서를 작성하고, 매년 일정시간 이상 청렴교육을 이수토록 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발표한 제주의 청렴도는 하위권에 머무르고 말았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주사회는 혈연, 학연 등의 문화가 실타래처럼 얽혀있어 우리가 당연시 해왔던 행동들이 어쩌면 청렴에 벗어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행동들은 우리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고 행하기 때문에 더욱 빈번히 나의 주변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고 진정 청렴한 행동인지 더욱 더 철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내가 맡은 업무는 예산·회계이다. 순간의 실수로, 한 순간의 유혹으로 크나큰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는 자리이기에 어느 누구보다 더욱 청렴의 의미가 중요한 자리다. 가끔 언론에서 보이는 횡령 등의 사건을 보면 나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 생각하곤 하지만, 가장 무서운 것이 사람이라고 안했던가. 언제나 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청렴은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한 우리의 의무로 생각하며 일상생활처럼 실천한다면 그것만큼 쉬운 것도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관행과 행동을 하루아침에 완전히 변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공정하고 깨끗한 사회를 만드는 힘은 바로 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명심해 청렴한 제주로 한발 더 나아가는 데에 우리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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