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회 등 홍보부스 운영
자료집배부·사진 등 전시
경우회와 성황 봉송 주목
자료집배부·사진 등 전시
경우회와 성황 봉송 주목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정문현)와 4·3평화재단(이사장 이문교) 등은 이번 전국체전 기간 제주종합경기장 인근에 홍보부스를 마련해 4·3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는 전국체전을 기회로 제주4·3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돕고,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이라는 4·3의 가치를 일깨우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 단체는 내달 3일까지 4·3바로알기 등 4·3사건 관련 자료집을 체전 관람객에게 배포하고, 진상규명 과정을 등을 담은 사진 전시 등 ‘4·3 해결과정’이라는 주제로 홍보 부스도 운영한다.
특히 이번 전국체전은 ‘화합·상생’을 기치로 내걸어 4·3정신과 부합하는 면이 있다. 이에 따라 4·3단체는 전국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정문현 4.3유족회장은 현창하 제주도경우회장과 손을 잡고 두 번째 성화 봉송주자로 나서 화해와 상생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4·3유족회와 경우회는 1948년 4·3사건 발발 이후 65년간 이념문제로 반목하다 지난해 열린 제65주년 4·3사건희생자 위령제를 계기로 갈등을 해소하고 화해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두 단체가 손을 맞잡으면서 제주4·3의 화해·상생 정신이 빛을 발했다.
강성민 4·3유족회 사무국장은 “그동안 4·3과 관련해서 여러 홍보물이 나왔지만 전국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미흡했다”며 “이번 전국체전을 ‘4·3 제대로 알리기’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매일 윤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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