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해상풍력 환경평가 세번째 '제동'
한림해상풍력 환경평가 세번째 '제동'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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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위, 영향저감방안 미흡 재심의 의결


속보=한림해상풍력 발전사업이 29일 세 번째 환경영향평가심의회를 문턱을 넘지 못했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014년도 제7차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에서 한국전력기술(주)이 제출한 한림해상풍력 발전사업 환경영향평가서를 심의했다.

이날 심의회에서 위원들은 환경 영향에 대한 저감방안이 구체적이지 않고 미흡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재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2015년 1월부터 추진될 예정이던 한림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시작전부터 난항을 격고 있다.

한림풍력발전사업은 수원리 해상 5.5㎢에 4700억원을 투자해 3.6㎿의 풍력발전기 28기(총100.8㎿)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로 연간 30만2000㎿h의 전력을 생산해 7만2000여 가구에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사업자인 한국전력기술(주)은 지난해 11월 4일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주도에 제출하고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으나, 올해 2월 28일과 3월 12일 열린 환경영향평가심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환경영향평가의 주요 쟁점사항인 해양생태계 계절조사가 제대로 안됐다는 이유에서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첫 해상풍력사업이어서 위원들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향후 사업자가 환경영향평가서를 보완해 제출해야 다음 심의회 일정이 결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는 한림풍력발전사업 추진을 위해 2010년 한국전력기술(주)과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2011년 4월 지역공모를 통해 수원리 해상을 사업 해역으로 선정, 시범지구로 지정했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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