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리커브 개인전...한국간판 오진혁은 3위
[제주매일 특별취재팀]

29일 서귀포시 성산고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양궁 리커브 70m에 출전한 김우진은 36발 합계 352점을 기록, 김종호(인천계양구청)가 지난해 7월 19일 세운 350점을 2점 앞선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전국체전은 세계양궁연맹(WA)이 공인하는 국내 대회여서 김우진의 기록은 세계신기록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이로써 김우진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1440발에서 1387점과 2009년 전국체전 개인 12발에서 120점 만점 이후 자신의 세 번째 세계기록을 작성했다.
김우진은 "꾸준한 연습이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오늘 컨디션이 좋아 큰 실수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었던 것이 승리의 실수가 없었던 것이 승리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종전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김종호는 이날 351점을 쏴 자신의 기록을 넘어섰지만 김우진에 1점 뒤져 은메달을 차지했으며, 한국 양궁의 간판 오진혁(제주·현대제철)이 348점으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우진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1년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며 남자양궁의 대표 주자였지만, 이후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는 부진으로 지난 9월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제주매일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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