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스타 이용대(삼성전기)가 전국체전에서 연일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니는 등 엄청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이용대는 제95회 전국체전 이틀 째인 29일 오후 3시 제주복합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남자 일반부 개인복식 결승전에 한상훈(부산)과 조를 이뤄 출전했다.
이용대·한상훈조는 경기 대표인 유연성·정정영조와의 경기에서 1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2·3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세트 스코어 2-1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이날 수많은 ‘오빠부대’가 경기장을 찾아 열렬한 응원을 보내 이용대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용대를 보려고 몰려든 관중들로 1200석 규모의 제주복합체육관이 가득 찰 정도였다.
도내 배드민턴 경기에서 이처럼 많은 관중이 들어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니 전국체전 관계자들 조차 놀라는 눈치였다.
관중들은 이용대의 몸동작 하나하나에 환호와 감탄사를 보내는가 하면 저마다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체험 수업으로 배드민턴 경기를 관람한 학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장다원(14·귀일중)양은 “TV로만 본 이용대 오빠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송다예(15·귀일중)양도 “이용대 오빠를 실물로 보니까 더 잘생기고 멋진 것 같다”며 “경기가 끝난 뒤 이용대 오빠에게 인사를 했는데 환하게 웃어줬다”며 수줍어했다. [제주매일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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