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公 사장 임명 여부 궁금하다
에너지公 사장 임명 여부 궁금하다
  • 제주매일
  • 승인 201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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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가 채택한 에너지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의 결론은 ‘적격’도, ‘부적격’도 아닌 ‘부정적’이었다.
제주도 의회가 인사청문회를 연 이상, 보고서에는 ‘적격’ 혹은 ‘부적격’이라고 분명히 명시 해 주는 것이 정도(正道)다.


그럼에도 도의회의 에너지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 청문 결과 보고서는 술에 물탄 듯, 물에 술탄 듯 ‘부정적’이라는 말로 얼버무려버렸다.
‘옵서버’들은 “도 의회가 도정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판이 두려워 정치적 계산을 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어쨌거나 이제 에너지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한 임명 여부는 인사권자인 원희룡 지사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원희룡 지사는 에너지공사 사장 임명에 대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어떤 결론을 내릴지 궁금하다.
사실 에너지공사 내정자에 대한 도의회 청문회에서의 ‘부정적’ 판정은 도의회로서는 반성할 소지가 매우 많다. 두번의 제주시장 낙마를 감안한다면 이번 에너지 공사 사장 청문회에서는 참작이 될 많도 했다.


이번 도의회 인사청문회 결과는 원 지사 조차도 뜻을 모르게 만들어 버렸다.
청문회에서 도덕성, 전문성, 업무수행 능력, 자질 등이 지적되고 그외 몇몇 의혹들이 제기 됐지만 결정적인 큰 흠결은 아니다.
특히 내정자 답변서 중 “풍력발전 단지 확대를 위해 환경영향 평가와 경관심의 등을 제외해야 한다”는 얘기는 잘못됐지만 사업을 추진하는데 애로가 있다는 점을 말한 것일 것이다


원희룡 지사는 취임 초기부터 임기 중인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장들을 전문가 중심, 업무 능력 중심, 일 중심 인재들로 교체하기 위해 재평가 하겠다며 일괄 사표를 받아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퇴진 시켰다.


그렇다면 원희룡 지사도 현재의 에너지 공사 내정자가 과연 전문가에다 업무 능력이 있고 일 중심인물인지 인사청문회 결과를 토대로 냉철히 판단해야 한다. 만약 일정한 기준에 크게 미달함이 없다면 임명을 할수도 있을 것이다. 원희룡 지사가 철저히 고민하면서 심사숙고 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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