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의 뜨거운 '스포츠 드라마'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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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취재팀
  • 승인 201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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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회 전국체전 오늘 개막 제주도 종합 성적 12위 목표
임창우 강슛 성화 점화 장관

▲ '뭉친 힘!펼친 꿈! 탐라에서 미래로' 제 95회 전국체육대회가 개막한 가운데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 대회 개막을 알리는 불꽃이 하늘을 수놓고 있다.
전국 체육인들의 경쟁과 화합의 한마당인 제95회 제주 전국체육대회가 ‘뭉친 힘! 펼친 꿈! 탐라에서 미래로’를 주제로 28일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개막식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전국 17개 시·도지사를 비롯해 체육계 인사, 도민 등 2만여 명이 참석했다.

 사전행사, 식전공개행사, 공식행사, 식후공개행사 순으로 220여 분간 진행된 개회식은 ‘어멍의 너른 품으로’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도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완성된 '한라의 대함성‘이었다. 도내 100여 단체·4500여 도민이 한 목소리로 개막식 전반에 걸쳐 웅장한 하모니를 연출하면서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발수 갈채를 받았다.

 오후 6시 함덕고등학교 취타대의 행진을 시작하며 공식행사를 알렸다. 이어 각 시·도 선수단기가 입장했고, 강원도선수단(차기 개최지)을 필두로 17개 시·도 및 해외동포, 이북5도선수단 입장이 시작됐다. 제주선수단(39번째)이 입장하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객석에선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이날 원희룡 제주도체육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제주의 자연문화 사람의 가치를 준비해 왔다”면서 “전국체전을 위해 뜨거운 열정으로 준비해 온 선수들이 땀의 결실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대회는 12년 만에 제주에서 개최되는 대회로 지난달 인천 아시안게임의 흥분과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더불어 선수들의 열정과 제주도민들의 하나 된 마음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제주도의 힘찬 도약과 한국체육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대회는 12년 만에 열리지만 제주특별자치도 승격이후 처음으로 개최된다”면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제주의 무한한 가치와 매력을 국내외 알리고 제주관광의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장을 밝힌 성화는 화해와 상생, 화합의 의미를 담았다.

아흔 다섯 번째 전국체전을 기념하고 종합 성적 12위의 염원을 담아 올해 95세인 강신학 옹과 전국소년체전 은메달리스트 12세 씨름선수 채서원(한림중)이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이후 정문현 4·3유족회장과 현창하 경우회장에게 전달된 불꽃은 경기장을 돌며 화해와 상생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불꽃은 이주여성 최이리나와 홍석만 휠체어육상선수에 의해 강명선 해녀와 정상배 사회협약위원에게 전달됐다.

베일에 싸였던 마지막 주자는 지난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을 안긴 임창우와 전국체전 최다 메달(39개)의 주인공인 ‘역도여제’ 김수경 선수에게 전달됐고, 임창우의 오른 발 강슛이 불꽃으로 변하면서 성화대에 점화되는 장관을 연출했다.
[제주매일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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