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솔 안방서 金바벨 '번쩍'
부상 불구 3관왕 전국 호령
정한솔 안방서 金바벨 '번쩍'
부상 불구 3관왕 전국 호령
  • 특별취재팀
  • 승인 201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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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메달레이스시동…사재혁도 3관왕
유도 첫 날 출전 전 종목서 메달 '기염'

▲ 28일 신성여·중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 95회 전국체육대회 역도경기 남일부 62kg급 경기에서 제주의 정한솔이 용상 3차 시기에서 159kg을 들어올리고 있다. 정한솔은 이날 인상에서 120kg 용상에서 159kg으로 1위에 오른 뒤 합계에서도 279kg으로 1위에 올라 3관왕을 차지했다. 고기호기자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첫 날 제주도선수단은 8개 종목에 출전, 역도에서 금메달 6개를 수확 하고, 유도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 등 오늘 하루에만 14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역도에선 무려 두 명의 3관왕이 나왔다. 남자일반부 62kg급 정한 솔(제주도청)이 부상투혼을 발휘, 인상(120kg)과 용상(159kg) 합계(279kg)에서 금메달을 수확, 메달레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열린 85kg급 경기에 출전한 ‘오뚝이 역사’ 사재혁(제주도청)도 3관왕에 올랐다. 사재혁은 인상(160kg)과 용상(200kg) 합계(360kg)에서 모두 1위에 올라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였다.

유도에선 제주선수단 연고팀 인 한국마사회 소속 선수들은 대회 첫날 출전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저력을 보였다.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2관왕에 빛나는 한국유도의 간판 김재범이 -81kg급에서 금메달을 수확했고, -60kg급 장진민,  -100kg급 이규원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66kg급 엄현준과 -90kg급의 홍석웅, +100kg급에서는 황민호, 무제한급에 출전한 김민성 등은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함께 출전한 -73kg급 조준호는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부상의 아픔을 딛고 제주선수로는 처음으로 대회 3관왕에 오른 정한솔은 “운이 좋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대회 2주전 훈련도중 무릎 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당한 정한솔을 ‘제 기량을 펴지 못할 것’이란 주위의 우려를 씻고 당당히 시상대 가장 높을 자리에 올라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시상식 직후 정한솔은 그동안 자신을 응원해준 지인들의 이름을 하나씩 거론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한솔은 “무릎부상을 당해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운이 좋았다”면서도 “그동안 저를  응원해 준 현수진 제주체육회 역도 코치와 오승우 전 제주도청 감독, 최영순 제주도청 감독에 감사하단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국 무대를 평정한 정한솔은 이제 더 큰 무대를 꿈꾸고 있다. 세계기록과는 20kg정도 차이가 있지만 그의 연습기록이 310kg인 점을 감안하면 올림픽 메달도 더 이상 꿈은 아니다.

 정한솔은 “시합 때 기록이 연습때 보다 저조한 것은 대회당일 컨디션 조절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문제만 조절하면 세계무대에서도 내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제주매일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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