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비율 전국 최고
제주지역 고용시장에서의 비정규직 비율이 상당,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이 요구되고 있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제주지역 임금근로자는 2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5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정규직은 115만 5000명, 비정규직은 8만 5000명으로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이 42.5%에 달했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전국 평균 32.4%에 비해 무려 1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특히 비정규직 비중이 가장 낮은 울산(26.5%)에 비해서는 16%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제주지역 고용시장이 불안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근로계약서조차 작성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통계에 잡히지 않는 비정규직은 더욱 많지 않겠느냐는 것이 중론이다.
이처럼 제주지역 비정규직이 높은 것은 제주지역 산업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역인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1차산업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또 관광객 증가로 서비스산업이 호황을 누리며 양적으로는 고용이 늘었지만 업체 상당수가 인건비 절감 등의 이유로 비정규직 채용을 선호하는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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