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문화관광포럼, 해녀 가치 재발견 프로젝트
제주 해녀의 아름다움을 담은 사진집이 발간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문화관광포럼(대표 이선화)은 매그넘의 대표작가 데이비드 알란 하비와 함께 해녀의 아름다움을 렌즈로 포착한 사진집 발간과 웹사이트 개설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문화관광포럼은 지난해부터 해녀의 음식, 국회 해녀공청회 등을 통해 해녀문화에 대한 각인작업을 다양하게 시도해 왔다.
매그넘 포토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도사진가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일반적인 언론사 사진가들과는 달리 작가주의를 지향하는 자유 사진가 집단이다.
문화관광포럼은 이들의 사진이 객관적 기록의 성격을 띠면서 예술성이 강해 제주해녀에 대해 정체성과 특수성, 미학성을 냉철한 시각에서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비드 알란 하비는 해녀 사진작업을 위해 지난 27일 제주에 입도했다. 11월 21일까지 제주에 머무르면서 해녀의 물질작업과 위판작업, 농경모습, 마을 공동체, 주거 등 제주의 전반적인 문화를 촬영할 계획이다.
이선화 의원은 “제주인의 삶 그 자체였던 해녀에 대해 우리 것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로 인해 파생된 문화를 소중히 여겨 제주인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제주 문화의 세계화는 전 세계인이 공유하고 인정하며 같이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해녀프로젝트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제주문화관광포럼에는 이선화, 강경식, 강성균, 김관수, 김동욱, 김용범, 안창남, 유진의 의원 등 총 8명의 의원이 활동하고 있다.
[제주매일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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