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까지 순이동 인구 7856명
‘인생 2막’을 제주에서 열기 위해 타 지역에서 생활터전을 제주로 옮기는 이들이 줄을 잇고 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입인구(5981명)에서 전출인구(5167명)를 뺀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는 814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77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9월까지 순이동 인구는 7856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7823명) 순이동 인구를 앞질렀다.
이 같은 순이동 인구 증가세는 32개월째로, 2012년 1월 순이동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선 후 지속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순이동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에는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순이동 인구 증가는 귀농·귀촌 분위기와 맞물려 제주가 청정환경과 따뜻하고 매력적인 풍광 등 ‘인생 2막’을 여는데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달 제주지역 순이동률은 0.14%로 세종(2.50%), 경북(0.21%)에 이어 세 번째 높았다. 세종시인 경우 정부기관 이전 등으로 인위적인 인구 이동이 이뤄지면서 높은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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