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우남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 제주시 을)은 27일 종합 국정감사에서 농협의 농산물 전용화물선 운영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우남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4월 ‘세월호 참사’이후 제주~인천, 제주~삼천포 노선 카페리 3척이 운항 중단되고 제주~여수 카페리 신규 운항계획도 취소돼 물류난이 가중되고 있다.
과적단속과 선적기준 강화로 배에 실을 수 있는 화물량이 약 20% 이상 감소해 자동화물의 경우 17% 가량 운임이 상승했고 추가 인상도 우려되고 있다.
또 겨울철 물류 성수기에는 집중 출하 등으로 해상화물 수송난이 재연될 위험성이 있어 제주 농산물의 안정적인 운송수단 확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김 위원장은 이에 따라 물류비 지원 등 정부 차원의 지원과 생산자 조직인 농협중앙회가 농산물 물류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농산물 운송난 해결, 농산물 우선 운송과 운송비 인하, 저온운송 등 새로운 운송시스템 구축 등의 문제를 모두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산물 전용운반선 도입이 검토돼야 한다”며 “농산물 전용운반선 운영은 공익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농협중앙회가 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앞으로 타당성 검토를 거쳐 농산물 전용운반선이 운영되고 오는 2016년 완공 예정인 농협제주물류센터를 비롯해 현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제주도의 평택물류센터와 연계 된다면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매일 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