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활성화 위탁 사업비 횡령 50대 구속
자전거 활성화 위탁 사업비 횡령 50대 구속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4.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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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지역 자전거 이용 활성화 위탁 사업비를 가로챈 혐의로 자전거 관련 단체 전 대표가 구속됐다.

특히 제주시는 결격 사유가 있는 사업자와 재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나 혈세 낭비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 위탁 사업비를 가로챈 혐의(업무상 횡령)로 모 자전거 관련 단체 전 대표 양모(50)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시와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 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받은 위탁 사업비 7077만원 중 6110만원을 빼돌려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양씨는 2011년에도 위탁 사업비 193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으며, 2012년에는 경비 집행 정산보고서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제주시는 양씨에 대한 아무런 제재 없이 자전거 이용 활성화 위탁 계약을 또 다시 맺는 등 관리·감독에 허술함을 드러냈다.

제주시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위탁 사업은 2011년까지 제주도에서 관리했지만 2012년부터 제주시로 이관됐다”며 “당시 마땅한 사업자가 없어 양씨와 위탁 계약을 체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위탁 사업비 횡령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통보해 개선책을 마련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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