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과 의기투합 성공체전 이끈다
지역주민과 의기투합 성공체전 이끈다
  • 고기호 기자
  • 승인 201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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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악자전거연맹·장전리공동목장조합
장전목장내 MTB경기장 조성 지역경제 도움

▲ 사진 왼쪽부터 강덕희 직전 조합장, 한국산악자전거연맹 김평식 전무이사와 장전공동목장조합 강세표 조합장. 고기호 기자
㈔한국산악자전거연맹과 장전리공동목장조합이 의기투합해 만든 MTB(산악자전거)경기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시 애월읍 장전목장 내에 위치한 MTB경기장은 한국산악자전거연맹 김평식 전무이사(51)와 장전공동목장조합 강세표 조합장(64), 강덕희 직전 조합장(57) 등이 의기투합으로 조성됐다. 

지난 17일 공식 사용승인을 받은 해당 시설은 약 120만㎡ 장전목장 내 5.8㎞ 규모로 조성됐다. 경기장은 마을의 상징인 ‘상잣성’을 따라 다양한 경사면과 곡선주로 등으로 나눠져 있어 제주의 자연 경관을 그대로 품어 그 아름다움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사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제주에 MTB경기장이 없어 다른 지역에서 개최되는 방안이 검토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산악자전거연맹과 제주도사이클연맹이 제주 개최에 뜻을 모았고, 레저스포츠산업 육성에 관심을 보이던 장전공동목동조합이 연맹의 뜻에 공감하면서 경기장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

대한승마협회가 경기장을 인천 드림파크승마장으로 변경해 도민 공분을 사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또 경기장 인근에는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3㎞ 길이의 보조경기장도 조성돼 있다. 국내 유일한 보조경기장으로 목장 넘어 제주바다가 보이는 등 경관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김평식 전무는 “장전 MTB 경기장에는 전국 유일의 보조경기장 시설이 있기 때문에 경쟁력이 높다”면서 “체전 이후 국가대표 팀이나 실업 팀 등의 동·하계훈련장으로 사용될 경우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세표 조합장 역시 “조합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경기장이 조성됐다”면서 “기존 승마코스를 이용해 조성된 만큼 빼어난 자연경관이 경기에 또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전국체전이 끝나면 전국 산악자전거 선수와 동호인들의 전지훈련장소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제주매일 고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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