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규모 '7일간의 열전'
사상 최대 규모 '7일간의 열전'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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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2500명참가 47개 종목 진행
박태환·양학선·이용대·사재혁 등
스타선수도 대거 참석 '인기몰이'

▲ 26일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성화 합화식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 구성지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등이 마니산과 한라산 백록담에서 채화한 성화를 합화하고 있다.
제95회 전국체육대회가 28일 개막, 도내 74개 경기장에서 7일간 열전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만2500여명의 선수·임원이 참가, 지역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제주도는 역대 최고인 종합 성적 12위권 진입을 목표로 1000명이 넘는 선수단를 출전시킨다.

제주도는 이번에 도민 역량을 결집해 ‘성공 체전’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특히 이번 대회를 스포츠․문화․환경이 조화된 융․복합 체전으로 치르면서 제주 이미지를 제고하고, 장기적으로는 관광객과 전지훈련팀 유치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와 이북 5도, 해외동포선수단 등 역대 최대 규모인 3만2500여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한다. 경기는 44개 정식종목과 3개 시범종목 등 모두 47개 종목이 진행된다. ‘갑질’논란을 일으키며 불참을 선언한 승마(장소 미정)와 제주에 경기장이 없는 사이클(트랙), 사격(화약·이상 나주), 조정(충주), 핀수영(인천) 등 5개 종목을 제외한 42개 종목이 제주에서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는 특히 지난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스타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출전 선수를 보면 한국수영의 간판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이 계영 400m와 800m, 자유형 200m·400m, 혼계영 400m 등에 출전한다.

‘도마의 신’ 양학선도 제주를 찾는다. 도마 종목에서 독자적 신기술인 '양학선2'(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 비틀기)'와 '양학선'(도마를 앞으로 짚고 세 바퀴 비틀기) 등 최고난도 기술 보유한 양학선의 경기는 오는 29일부터 3일간 제주시 한라중학교체육관에서 진행된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경기 도중 팔꿈치가 탈구되는 부상으로 은퇴 기로에 섰던 사재혁(제주도청)의 도전도 관심이다. 학생 시절부터 부상으로 7차례나 수술대에 올라 재활을 거듭한 사재혁은 지난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는 사재혁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도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밖에 양궁의 오진혁·기보배, 배드민턴의 이용대, 펜싱의 남현희·정진선, 사이클의 조호성 등 세계적인 스타들도 체전에 참가해 대회를 빛낼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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