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대응발전연구회·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
공동 정책토론회 개최
공동 정책토론회 개최
‘제주지역 슈퍼태풍의 접근 가능성과 태풍에 의한 영향 등 기후변화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제주도의회 기후변화대응발전연구회(대표 김태석)와 제주녹색환경지원센터(센터장 감상규)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토론회는 관련연구기관 및 환경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4일 오후 4시 제주시 더 호텔 대연회장에서 진행됐다.
김태석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전 지구적으로 이상기후 현상이 빈발하고 있고, 한반도에 상륙하는 태풍의 강도 역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토론회는 슈퍼 태풍의 접근을 전망하고, 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김영덕 가톨릭관동대 교수의 ‘빌딩바람에 의한 환경장애와 그 대책’에 관한 특강과 조은일·문일주 교수, 윤원태 국가태풍센터장의 주제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후변화에 따른 제주지역 슈퍼태풍 접근 가능성’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문일주 교수는 “지난 35년간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거의 모든 열대 해양의 해표면 수온(SST) 상승하고 있다”면서 “열대 저기압은 수온이 26도 이상일 때 발달하기 때문에 SST변화는 태풍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 교수는 그러면서 “최근 한반도 주변 태풍 길복의 수온이 상승하는 만큼, 슈퍼태풍이 강도를 유지하고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제주가 그 길목에 있는 만큼, 경험하지 못한 강한 태풍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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