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도당 논평
다음달 10일과 1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한중 FTA 타결을 공식 선언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정의당 제주도당이 “한·중 FTA 협상을 중단하고, 제주농업 회생대책을 조속히 마련 할 것”을 촉구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지난 24일 논평을 통해 “한·중 FTA는 우리 농업에 대한 사형집행이며, 심각한 먹거리 재앙을 몰고 오게 될 것”이라며 “한중 FTA 체결로 관세장벽마저 없어진다면” 우리나라 농업 붕괴는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한·중 FTA 농업피해규모는 앞으로 15년 간 약 29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감귤 등 최대 1조5787억원 이르는 피해가 예상되는 제주 농업은 한·중 FTA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제주농업을 파탄으로 몰고 갈 수 있는 한·중 FTA 협상에 앞서 정부와 제주도 차원의 제주농업 회생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제주농업의 생명산업인 감귤 등 주요 밭작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이번 협상을 중단 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제주매일 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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