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교과서 공부보단 딴 짓에 사용"
"디지털교과서 공부보단 딴 짓에 사용"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4.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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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초 스마트교육 연구학교 2차년도 운영보고서 지적
학습 흥미도는 상승…학생·교사 "시스템 보안 등 필요"

 

▲ 디지털 교과서(출처 연합뉴스)
수업시간에 기존의 종이 교과서 대신 '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해봤더니 학생들의 문제해결력은 다소 신장된 반면 기기를 공부 외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경우가 발생, 보완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013년 3월 스마트교육기반 디지털교과서 정책연구학교로 지정된 이도초등학교(교장 오충환)가 3~4학년 사회·과학시간에 '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한 2차년도 운영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운영 결과, 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한 이후 아이들의 학습 흥미도가 상승했고, 문제해결력은 도입전 120.21점에서 도입 후 126.48점으로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 디지털 교과서로 공부할 때의 단점으로  '기기를 활용해 다른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꼽아 향후 이 부분에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학생들은 디지털 교과서로 공부하기 전 12.6%에서 공부 후 28.8%가 '컴퓨터 및 스마트폰을 이용해 다른 것을 하고 싶어진다'고 답했다.

교사들은 사용 전 33.3%에서 사용 후 41.6%, 학부모들은 사용 전 40.2%에서 사용 후 51.7%가 '학생들이 학습에 집중하기 보다 기기를 활용해 다른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했다.

이에따라 이도초 연구 교사진은 디지털 교과서 사용시 학생들이 스마트 기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 중독과 남용이 우려되는 만큼 정보통신 윤리교육을 강화하고, 수업외 사용을 차단할 솔루션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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